결핵, 고혈압, 간질, 심장질환, 내분비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약을 계속 복용하는 여성이 임신을 한 경우 복용하던 약물 때문에 태아에게 기형 등의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임신중절을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태아를 위하여 먹고 있던 약을 끊으면 만성질환은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임신중절, 약물복용 중단 또는 약물을 복용하면서 임신을 지속하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물론 선택을 할 때에는 먹었던 약물의 종류와 그 약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즉 안전성과 임신 중 어느 시점에서 약을 복용하였는지를 종합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임신 중에 요로 감염, 급성신우신염 등의 병에 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산모와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약물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확실치 않은 이야기를 믿고 무조건 약물을 피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덧붙여 임신인줄 모르고 감기약과 같은 약을 복용한 경우에 반드시 임시중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지나친 걱정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임신 중 약물복용 시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약물들을 5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A군이나 B군은 임신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C군 심지어는 D군 조차도 특정상황에서는 적절하게 사용되는 것입니다.
외상에 의한 태반조기박리는 자궁에서 프로스타그란딘(PROSTAGLANDINE)이란 호르몬을 분비시켜 자궁수축이 종료되지만 태반의 조기박리 등의 중증에서는 자궁수축이 계속되며, 산모가 쇼크상태에 빠졌을 때는 태아 사망률이 80%에 이르게 되므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 산모는 평상시보다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30~35%의 출혈에서도 맥박,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으나 경미한 출혈에서도 자궁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은 20%정도 감소하여 태아가 위험에 빠지므로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임신 후반기에 똑바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는 자궁이 하대정맥을 압박하여 심장으로의 혈액유입이 감소하므로 이로 인해 자궁으로 가는 혈액량도 감소되어 태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왼쪽으로 눕게하여 이송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