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전국 최초의 노인일자리 초밥 전문점인 ‘스시은(銀)’을 24일 정식 개장해 노인 2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청년 세대 통합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공동체사업단(노인일자리 사업) 초기 투자비 지원 공모에 적극 대응해, 사업장 조성비 1억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해 사업장을 조성했으며, 부·울·경 지역에서는 울산 남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스시은(銀)’은 전국 최초 노인일자리 초밥 전문점으로, 요식업 경력자 등 전문성을 갖춘 어르신 20명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어르신들은 주방 내 우동 담당과 접객 업무, 포장 업무를 담당하고, 청년 장인은 초밥 제조, 메뉴 개발, 홍보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세대 통합형 공동체사업단이다.
이를 통해 노인의 지속적인 사회 참여 확대와 청년 일자리를 동시에 연계하는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남구는 소득 보전 목적의 공공형 노인일자리가 아닌, 시장과 경쟁하는 민간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어르신들은 공공형 일자리의 월 급여인 29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월 62만 원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된다.
실제 참여 어르신들은 “퇴직 후에도 활력을 찾았고, 경험을 살려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삶의 만족도가 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메뉴는 △모둠 스시(1만 2천 원) △미니 우동(3천 원) △명품 해물 우동&주먹밥(8천 500원) △명품 샤브 우동&주먹밥(8천 500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모둠 스시를 주문하면 미니 샐러드와 함께 매주 변경되는 식전 음식(게살죽, 튀김, 미니 돈가스)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갈하고 품격 있는 한 끼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행 기관인 울산 남구시니어클럽(관장 한수림)은 청년 조리사의 전문화된 조리 기술과 노인 세대의 풍부한 삶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스시은(銀)’을 통해, 구민들에게 맛과 의미를 함께 전하는 새로운 세대 공감형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스시은(銀)의 개점은 노인 복지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해 온 남구의 의지가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성과다”며 “앞으로도 남구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하고 선도적인 노인일자리 사례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