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26일 구청장실에서 ‘제29회 울산고래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축제 주관 기관인 고래문화재단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주요 장면 영상 상영, 결과 보고, 평가 용역 보고, 발전 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성과 보고가 이뤄졌으며, 향후 축제의 고도화 및 차별화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도 이어졌다.
전문 평가업체의 평가 결과, 올해 울산고래축제에는 32만 명이 방문했으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157억 원으로 추산됐다.
방문객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10개 항목)에 3.98점으로 나타났으며, ‘축제장 시설이 안전해 보였다’ 항목이 4.1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재방문 및 타인 추천’ 부분이 4.13점, ‘축제 관련 프로그램’ 항목이 4.09점을 기록하며, 축제의 전반적인 안정성, 프로그램 구성, 재방문 의향 등 핵심 요소 모두에서 4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고래의 선물(Gift From a Whale)’을 주제로 진행된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희망·용기·사랑·행복의 메시지를 담아, 생태·예술·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가갔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공연과 영상예술이 결합된 개막식, 증강현실(AR) 체험과 타이탄 로봇 체험이 가능한 과학 체험, 시민 참여형 고래 행진과 고래 가족 가요제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 및 친환경 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해 음식물 및 생활 폐기물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힘썼다.
남구는 이번 평가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개선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26년 제30회를 맞는 울산고래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미래형 콘텐츠와 친환경 축제로 거듭난 울산고래축제는 가족 단위 참여와 체험 중심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해외 교류 도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오는 울산의 대표 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평가 보고회를 토대로 현재에 머물지 않고 울산고래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