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휴정]은 신정동 1412-10번지 일대에 있는 정자이다. 이 건물은 원래 1662년 현종 임인년 봄에 성균생원(조선시대 소과의 하나인 생원시에 합격한사람) 이동영(李東英)이 28세에 태화강 위 [은월봉] 아래에 정자를 세워 그 이름을 [이미정(李美亭)] 이라 하였다. 암행어사 박세연이 1666년에 이곳에 들러 남긴 글에 의하면 [이휴정]이라 고쳐 부르고 또한 자기 칭호도 스스로[이휴정]으로 정하고 지혜와 어진 것을 힘쓰게 하고 성품과 혼을 기르게 하였다. 자손들의 성심과 노력으로 울산도호부 학성관 남문루를 1940년 경진에 헐게 되자 학성이씨(鶴城李氏) 월진문회(越津門會)에서 이를 사들여 현재의 위치로 이건(移建)하여 [태화루]현판을 떼어내고 [이휴정]현판을 달게 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양식(가장 간결한 목조건축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간은 마루를 만들었고 두 가장자리는 방을 둔 형태이다. 지붕은 네 모퉁이에 모두 추녀를 단 팔작(한식 가옥 지붕 구조의 하나)지붕에 겹치마를 이었고 마루에는 계자난간(鷄子欄干, 닭다리 모양의 난간 기둥)을 둘렀다. 이 건물은 1983년에 경상남도 지정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다가 울산광역시로 승격되면서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다. 2003년 9월 25일 화재로 사라졌으나 옛 설계도를 참고하여 2005년 8월에 중건했고 단청공사는 2007년 10월에 완료함으로써 1940년 그대로 복원하였다.  …………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