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이름을 써넣은 네임 스티커를 화분에 붙이고 뭔가를 빌면 그게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민구, 은서는 믿을 수 없지만, 한편으로 아주 조금은 민구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민구는 정말 이상한 애니까. 하지만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챙기는 민구의 모습과 꽤 괜찮은 민구 외삼촌 '명두'를 만나면서, 민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러는 사이 새로운 관계들이 조금씩 은서의 세상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은서는 떨리는 손으로 두 개의 이름을 적어 민구에게 건네지만, 은서의 산뜻하지 않은 얼굴에 민구는 아무것도 빌 수 없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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