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암은 처용과 개운포의 설화가 깃들어 있는 바위다.
신라 헌강왕이 개운포에 놀이를 와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운무가 심해 앞을 볼 수 없었다.
일관(日官)이 말하기를 바다 용의 조화이니 좋은 일을 해주어 풀어야 한다고 했다.
왕이 곧 명을 내려 근처에 용을 위한 절(울주군 청량면 망해사)을 세우도록 했다.
그러자 운무는 씻은 듯이 걷히고 해가 떠올랐다.
그래서 이 지역을 개운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동해 용왕은 크게 기뻐하여 일곱 왕자를 거느리고 바다 위로 올라와 춤을 추었고
그 아들 중의 하나인 처용이 헌강왕을 따라 경주로 갔다.
그는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고 급간(級干)이란 벼슬을 얻어 나랏일을 도왔다고 한다.
당시 처용이 바다에서 올라온 이 바위를 처용암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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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업데이트: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