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눈에 띄는 ‘울남 9경’만들기 나섰다
- 태화강역 파노라마형식 게시대 등 곳곳에 홍보물 비치, 관심끌기…연중 온오프 이벤트도 계획중 -
지역 내 경치 좋은 명소 9곳을 ‘울남 9경’으로 선정해 발표한 울산 남구가 이를 널리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확산에 나선다. 남구는 울남 9경을 지역 대표 이미지로 부각하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남구가 우선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태화강역이다.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개통에 따라 태화강역으로 유입되는 이용객이 대폭 증가하는 상황에서 울남 9경을 남구의 첫인상으로 제시한다는 전략에서다. 이를 위해 남구는 대합실에 9경을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주는 9개의 사진 거치대를 설치했고, 입간판과 홍보리플릿, 엽서도 비치했다. 역사를 나서면 바로 보이는 보도의 가드레일에는 9경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걸어 눈길을 끌도록 했다. 광역전철 종점인 부산 부전역에도 홍보물을 비치했다.
이와 함께 KTX울산역과 울산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도 리플릿과 엽서를 배부하고 있고,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장생포행 수소 시내버스에는 장생포문화창고 저녁노을과 울산공단 야경 등 9경 중 장생포에서 볼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게시·비치하는 계획도 세웠다.
주민이 많이 찾는 남구의 14개 동 행정복지센터도 울남 9경을 소개하는 홍보포인트로 활용된다. 각 동사무소 출입구와 민원 대기실에 안내책자를 비치해 주민의 관심과 입소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장생포문화창고와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에도 홍보자료를 부착하거나 배부하면서 고래문화특구를 찾는 방문객에게 9경을 홍보하고 있다. 문수청소년센터와 공업탑청소년센터, 차오름센터 등 청소년 이용시설과 도산노인복지관 선암호수복지관 등의 노인 시설에서도 9경의 존재를 잘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울남 9경을 주제로 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남구는 올해 자체 보유온라인 매체를 통해 9경 답사하기, 9경 퀴즈, 사진·동영상 공모 등의 홍보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관심을 끌어나갈 계획이다.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와의 협력으로 입소문을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있다.
남구가 도시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 발길을 끌어서 관광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기 위해 선정한 울남 9경은 선암호수공원 사계, 궁거랑 벚꽃길, 남산 12봉 가을풍경,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오색수국정원, 울산체육공원 가을단풍, 태화강 둔치 억새물결, 삼호철새공원 떼까마귀 군무, 울산공단 야경, 장생포문화창고 저녁노을 등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울남 9경의 아름다운 모습을 널리 알려 구민 자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싶어 하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