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거동 샘골공원 옆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지난 봄부터 샘골공원을 청소하시고 전체 관리를 하고 계시는 아저씨 한분을 오늘 칭찬하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던 올해는 아이들과 근처 공원산책이 유일하게 마음껏 뛰어다닐수 있는 공간이였으며 하루일과중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하였지요
언제부턴가 휴식공간이였던 공원이 강아지의 배설물과 각종 쓰레기로 즐비하여 답답한 마음에 저희 교사들과 함께 쓰레기를 치우기도 하였으나 넘쳐나는 각종 쓰레기로 지쳐갈 무렵 청소관리 하시는 아저씨 한분이 마치 슈퍼맨 처럼 짜잔~~ 하고 나타나셔서 청소 담당을 지금껏 해주고 계십니다.
아저씨께서는 낙엽이 많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에는 낙엽을 빨리 치운다기보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충분히 탐색하고 놀이할 수 있게 낙엽을 모아서 기차길처럼 놀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아이들이 공원산책을 하는 동안에는 위험한 물건이나 돌멩이 같은 것들은 미리 치워주시고 저멀리서 아이들이 충분히 놀고 어린이집으로 돌아갈때까지 기다린 다음 청소를 하셨습니다. 항상 공원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하시며 청소후에는 주위를 돌아보며 더 치울건 없는지 확인하는 모습 또한 목격할 수 있었답니다.
어쩌면 성실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고 여길수도 있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하며, 매일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이제 다음주 월요일(30일)이 마지막 근무라는 말에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와 함께 샘골공원지기 아저씨를 칭찬합니다~~
공원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구청담당자분께도 감사드립니다~~